[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5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고점 대비 주가가 33% 빠진 상황이지만, 친환경차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기존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자동차용 공조시스템(냉난방)을 단일 사업으로 영위하는 한온시스템은 두원공조와 함께 국내 시장을 양분(한온시스템 70%, 두원공조 30%)하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 중 3위(점유율 14%)에 위치해 있다.
정용진 연구원은 "중국의 친환경차 정책 강화, 주요 고객사의 친환경차 판매 모멘텀 강화가 한온시스템의 투자 포인트"라며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의 성능(연비 및 주행거리)에서 열관리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친환경차 전문업체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한온시스템의 매출 중 친환경차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초기 예상보다 빠른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으로 이 비중이 올해 7%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것은 기존 목표(2020년 9%)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주요 고객사의 중국 실적 부진과 중국 친환경차 시장 성장성 둔화로 연초 주가 하락(고점 대비 -33%)이 나타난 상황이지만, 하반기 완성차의 중국 판매량 개선이 가능하고, 친환경차 정책 강화되면서 기존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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