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인 7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자신의 재임 기간 관계를 다졌던 각국의 전·현직 정치인들을 만나는 해외 순방일정을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일환으로, 7월 한국 방문에선 이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벤저민 로즈는 오바마의 행보에 대해 “정치적 상징보다는 우정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번 한국 방문이 “정치적인 방해가 있을 수 있다”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한 미국의 미사일 포대 배치를 중단했다”고 오바마의 내한 일정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6일 캐나다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런던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총리를, 베를린과 밀라노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바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