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53안타…아시아 메이저리거 안타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9(189타수 47안타)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워싱턴 왼손 선발 지오 곤살레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맞이한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딜라이노 디실즈와 함께 이중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다섯 번째 도루. 무사 2, 3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로 텍사스는 선취점을 냈다. 추신수는 3루에 진루했다가 다음 타자 애드리언 벨트레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당했다.
추신수는 6회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홈런은 1-3으로 뒤진 9회초 나왔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워싱턴 우완 마무리 코다 글로버와 맞서 시속 142㎞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2m짜리 홈런을 쳤다. 지난달 3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11일 만에 나온 시즌 8호 홈런.
추신수는 또 이번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253안타를 기록,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메이저리거 개인 통산 안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 후 엘리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노마 마자라가 우익수 쪽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돌입하면서 추신수는 연장 11회초 다시 한 번 타석에 섰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11회초 로빈슨 치리노스의 3점 홈런으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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