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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카운트다운]"될곳은 된다"..청약호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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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카운트다운]"될곳은 된다"..청약호조, 왜? 지난 2일 문을 연 '그랑시티자이 2차'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거나 상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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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이상과열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대책검토에 들어갔지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대기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 수백대의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내집마련을 원하는 수요층이 상당한 곳이 있는 반면 또 다른 곳에선 미달돼 대비를 보였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추가규제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청약을 받은 광주광역시의 '농성 SK뷰 센트럴'은 9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8명이 몰려 모든 평형이 1순위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31가구를 모집한 84A형으로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6740명이 몰려 2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 북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본촌'도 166가구 모집에 6891명이 청약통장을 써 평균 청약경쟁률이 41.5대 1에 달했다.


'그랑시티자이 2차' 단지는 2679가구 모집에 총 2만91명이 청약접수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7.5대 1로 공급물량이 적은 펜트하우스는 100대 1을 넘기기도 했다. 이곳은 단지 규모가 커 두 차례로 나눠 청약접수를 받았다. 부산에서도 '기장 교리 경보이리힐스 아파트', '수영 더클래스 동진', '장전역 서희스타힐스' 등 대부분의 신규분양단지에서 청약접수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반면 전주나 포항 등에서 분양한 일부 단지는 공급물량보다 청약자가 적어 미달되기도 했다. 은행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수월한 신규 분양단지가 인기를 끌지만 지역이나 단지별로 선호도가 뚜렷이 갈리는 양상이다.


주요 공급단지마다 청약신청이 몰린 점을 보면 새 아파트 대기수요가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2년간 신규 분양이 잇따르면서 공급과잉 지적이 끊이지 않으면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기대선 등이 겹치면서 신규 분양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11ㆍ3대책에서 청약자격이나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상당수 걷혔음에도 수십, 수백대의 1의 청약경쟁률이 곳곳에서 나오면서 당국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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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들어선 후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이 뚜렷해지면서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하자 한발 앞서 자가구입에 나선 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손보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현재는 DTI를 적용받지 않는 중도금 대출을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 주택 구입 시 담보대출의 경우 원리금 상환 등 수요자 부담이 큰 반면 새 아파트를 살 때 활용하는 중도금대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느슨해 신규 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층도 많았다. 중도금 대출을 DTI에 포함시킬 경우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지는 만큼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받으려는 심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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