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홈앤쇼핑이 비정규직 감축과 대규모 공채 진행 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다.
11일 홈앤쇼핑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은 ▲비정규직 감축 운영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스마일데이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 어젠다로 설정하고 기업·시민사회와 논의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이번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전했다.
먼저 비정규직 감축과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일자리 양적 확대에 나선다. 비정규직 감축 운영을 위해 향후 상시·지속적 업무의 인력 확보 시,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감축과 발맞춰, 향후 계약직 및 파견직 채용을 중단한다. 기존 비정규직 업무는 정규직 업무로 전환한다. 단, 출산·휴직결원 등 예외적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최소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약 70명 수준이다. 지난 공개채용(2015년 50명 채용)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직원 수 대비 15%에 달하는 수치다.
모집분야는 ▲영업(MD) ▲방송(PD) ▲모바일(모바일전략, 마케팅, 큐레이션) ▲경영지원(지원부서 각 분야) 등이다. 홈쇼핑 업종에 대한 꾸준한 준비과정과 홈앤쇼핑 인재상 부합여부, 지원 부문에 대한 직무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서류접수는 12일부터 25일까지 홈앤쇼핑 채용사이트에서 진행된다. 페이스북 '홈앤쇼핑 채용' 페이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일·가정의 양립 및 새로운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유연근무제 확대 및 매주 금요일 조기퇴근 제도인 스마일데이를 강화한다. 출산·육아 지원을 위한 유연근무제가 확대, 시행된다. 기존 운영 중이던 ▲단축시간 근무제 ▲시차 출퇴근제 ▲탄력근무제에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를 더한다.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2에 의거한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의 지원기간을 연장해 추가 지원하는 홈앤쇼핑만의 단축근무제다.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는 만 8세에서 초등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줄여서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최대 1년간 국가지원금이 지원된다.
홈앤쇼핑의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지원기간을 최장 3년까지 연장하여 기간과 급여를 감안해 보수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해당 직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을 위한 '스마일데이'도 강화·운영된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5시30분에 퇴근하는 스마일데이를 운영 중이다. 대표이사 및 본부장, 팀장들이 솔선해 오후 5시30분이 되면 업무를 종료하고 먼저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최근 각 정부부처에서 확대하고 있는 한국판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도입해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은 퇴근시간을 오후 4시로 앞당겨 운영할 계획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이번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의 시행은 일자리의 양적·질적 향상과 임직원의 만족도 제고를 통한 업무효율 상승을 위해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신규채용 확대와 더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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