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콜레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올해 4월 말부터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만 명이 넘는 감염자와 8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자선단체인 옥스팜은 “예멘에서 대재앙이 벌어지고 있다. 1시간에 1명꼴로 콜레라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설사 질환이다. 이 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50%가 넘어가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사망률은 1%이하로 떨어진다.
하지만 예멘에선 시기적절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다. 정부군과 후티족 반군이 2년 넘게 전쟁을 치르면서 병원, 보건소 등 시설이 대부분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의료 인력도 크게 부족해 많은 감염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의약품과 구호물자가 시급하지만 사우디가 반군 포위를 이유로 바닷길을 봉쇄해 들여올 방법도 없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여름이 지나고 연말까지 예멘의 콜레라 감염자 수가 25만 명의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며 예멘 콜레라 사태의 심각성을 표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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