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가 “많은 사람들이 이한열 이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9일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율 앵커가 “30년이 흐른 지금, 어떻게 보내고 계시냐”고 묻자, 배 여사는 “30년이 된 모든 것들을 또 한 번 생각해보니까 힘이 들다”고 답했다.
배 여사는 민주화운동에 자신이 헌신해 온 일에 대해 “헌신은 아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집에 있을 수가 없었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많이 봤다”고 말했다.
또한 “이한열 열사가 바라던 대한민국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배 여사는 “이뤄졌다고 생각 안한다. 이제 시작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6·10 항쟁이 미완이라고들 하셨다. 이제 30년이 됐으니까 좀 완성이 되지 않겠는가, 그런 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배 여사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이 열사의 친구들에 대해 “그 사람들 활동도 곳곳에서 하고 이제 많이 만난다”며 “우리 이한열 보듯이 항시 저는 반갑고 그 사람들이 대견스럽다. 기도한다”고 말했다.
배 여사는 “많은 사람들이 이한열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은 많이 한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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