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전 세계 113개국에 선판매됐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CJ E&M이 8일 밝혔다.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지난 2월 유러피안 필름 마켓에서 3분짜리 프로모션 영상이 공개된 뒤로 주문이 폭주했다. 최윤희 CJ E&M 해외배급팀장은 "류승완 감독과 톱 배우들의 만남, 대규모 인원의 절박한 탈출 스토리가 해외 바이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 같다"면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이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가격으로 구매했다"고 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베테랑(2015년)'·'베를린(2012년)'·'부당거래(2010년)'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등이 출연했다. 국내에서 내달 개봉 예정.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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