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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몸 낮춰 '국제 설계'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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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몸 낮춰 '국제 설계' 재도전 잠실우성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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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가 최고 높이 35층 이하의 새로운 국제 재건축 설계안을 공모한다. 이는 지난 4월 진행한 입찰에 이은 두 번째다. 당시 입찰전은 다소 깐깐하게 설정된 응모자격 조건 탓에 유찰됐다. 우성아파트측은 일부 항목에 대한 조건을 낮춰 국내외 설계 업체들의 참여를 끌어낼 방침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성아파트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초 재건축 사업에 대한 국제제한공개 현상설계 재공고에 나섰다.


잠실우성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반 아파트 재건축 국제 설계를 추진했다.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공공건축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다 차별화된 설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다.

하지만 4월 진행한 공고에서는 토문건축사사무소만 입찰에 참여해 결국 유찰을 기록했다. 입찰 참여를 고민하던 한 업체 관계자는 "추진위가 내건 참여 조건이 규모에 비해 다소 까다로웠던데다 설계비 역시 단가로는 높지 않아 사업에 참여할 장점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추진위는 재공고를 통해 응모자격을 완화했다. 당초 정부 발주 혹은 국제건축가협회에서 공인한 국제공모전에서 10년내 입상을 기록한 업체만 참여가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해당 규정을 없앴다. 2500가구 이상의 재건축 사업 실적도 1000가구로 낮췄다. 특히 재건축에 한해서만 인정하던 실적 역시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넓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응모자격을 '15년내 국제공모전 입상 실적'으로만 낮췄다"며 "조건이 햐향 조정됨에 따라 해외업체와 협력으로 입찰할 국내 업체들의 부담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을 낮춘 대신 설계비는 이전 수준인 63억원과 똑같다. 이외 조건도 동일하다. 해외 설계업체를 참여시키기 위해 국내 설계 업체의 입찰을 제한한하기로 했다. 국내 업체가 우성아파트 정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외 설계사와 반드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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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에서는 앞서 단독으로 입찰에 나선 토목건축사사무소가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실적을 쌓으며 해외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 많지 않은데다 업계 1위 희림의 경우 이미 은마아파트 설계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토목건축사사무소의 경우 개포1단지 재건축, 행정중심 복합 도시 첫 마을 아파트, 서울 은평뉴타운 등의 설계를 맡으며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1842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높이 35층, 총 2716가구로 재건축하는 안이 준비된 상태"라며 "8월 이전까지 설계 업체 선정을 끝내고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잔여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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