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이어 연속 1위 차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BMW가 지난 5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2개월 연속 메르세데스 벤츠를 꺾고 질주 중이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1만9380대의 수입차가 판매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0.5% 감소한 성적이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3.3% 감소했다.
브랜드별 등록 상황을 보면 BMW가 5373대를 기록해 메르세데스 벤츠(5063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혼다(1169대), 포드(1023대), 미니(1013대), 렉서스(864대), 토요타(852대), 크라이슬러(596대), 랜드로버(596대), 볼보(596대) 닛산(579대) 등이 뒤를 이었다.
BMW는 벤츠에 고전을 겪다 지난 4월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었다. 5월에도 승기를 이어감에 따라 BMW는 왕좌 유지에 자신감이 붙었다. BMW의 성과는 지난 2월 출시한 뉴 5시리즈의 신차 효과와 강화된 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가능한 모델의 재고가 모두 소진된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판매량 제로 행진이다.
5월 베스트 셀링카는 독일 브랜드를 제치고 일본차 렉서스 ES300h가 541대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BMW 118d Urban(539대), 메르세데스 벤츠E 220d(529대) 순이었다.
국가별 상황을 보면 유럽차가 1만3819대(71.3%)로 압도적인 위치를 나타냈다. 일본 3727대(19.2%), 미국 1834대(9.5%) 순이었다.
디젤차 판매량은 9952대(51.4%)로 가솔린(7625대, 39.3%), 하이브리드(1798대, 9.3%) 등을 제쳤다. 다만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62.9%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해 디젤차 이슈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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