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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요우커 주요 방문지 10위권서 첫 탈락…사드 여파에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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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한국인의 일상으로 들어오다▶남산 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광장시장 등 인기
비(非)중국인 관광객 확대▶홍콩, 대만 '한국지하철' 앱 이용자 급증


명동, 요우커 주요 방문지 10위권서 첫 탈락…사드 여파에 '지각변동' (정보그림=제일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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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동선이 확 바뀌었다. 명동이 처음 인기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남산 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광장시장 같은 곳이 '핫 플레이스'로 조명 받는다. 중화권 관광객 국적도 기존 중국 일변도에서 홍콩, 대만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7일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가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한국지하철'을 기반으로 지난달 방한한 중화권 관광객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 1번지' 명동은 10위 안에도 없었다. 지난해보다 무려 10계단 하락한 15위를 기록하며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지하철 앱은 중화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국 지하철 지도 및 여행 정보 서비스다. 2014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15만건에 이른다. 중국어 간체(簡體)·번체(繁體), 영어 등 언어를 지원해 중국뿐 아니라 홍콩, 대만 관광객들이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명동과 함께 치킨집 등 닭 요리 음식점, 동대문 대형 패션몰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던 장소들의 순위가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감한 탓으로 풀이된다.

명동, 요우커 주요 방문지 10위권서 첫 탈락…사드 여파에 '지각변동' 정답은 '남산 N서울타워'(아시아경제 DB)


중국발(發) 패키지 여행 감소는 뜻밖에도 여행객 국적 다변화, 개성 강화 등을 불러왔다. 앱에서 중국의 주요 명절인 노동절과 단오절 연휴가 포함된 5월 한 달 간 약 66만건의 관심 장소 검색 데이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남산 N서울타워였다. 북촌한옥마을, 홍익대, 여의도 한강공원, 광장시장 전골목 등이 뒤를 이었다.


남산 N서울타워, 북촌한옥마을, 홍익대는 지난해에도 5위권 내에 포함됐다. 여의도 한강공원의 경우 1년 새 인기 순위가 33위나 상승, 당당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공원(11위, 53계단 상승)도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제일기획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적었던 두 장소가 떠오른 것은 쇼핑, 맛집 투어 중심이었던 중화권 관광객 트렌드가 벚꽃 구경, 공원 산책 등 한국인들이 평소 즐기는 일상의 여가 활동으로까지 확장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 지역 중에선 부산 감천문화마을(16위, 200위 상승)이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2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관광객들의 행동반경이 수도권을 넘어 부산 등 지방으로 뻗어나갔음을 방증한다.

명동, 요우커 주요 방문지 10위권서 첫 탈락…사드 여파에 '지각변동' (자료=제일기획 제공)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홍콩, 대만 등 비(非)중국 중화권 관광객의 국내 여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언어별 앱 이용자를 살펴보면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간체 서비스 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했다. 반면 홍콩, 대만에서 주로 사용하는 번체 서비스 이용자는 68.9% 늘었다. 점유율 면에서도 번체 서비스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이상 증가한 34%를 기록, 간체 사용자 점유율(약 57%)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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