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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축 발생 농가 대부분 신고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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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심축 발생 농가 대부분 신고 안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가금류 살처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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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제주 등으로 확산된 조류독감(AI)는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에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농가를 포함해 가축 폐사가 발생한 농장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제주시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신고에 따라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AI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제주 역학조사 농가 2곳과 전북 군산 농가(1농가), 경기 파주(1농가), 경남 양산(1농가)에서 H5형이 검출됐다. 부산 기장 1농가는 검사중이다.


제주 최초 의심 농가 고병원성 여부는 이날 오후 6시에 나올 예정이며, 기존 발생 AI와 비교를 위한 유전자 분석 결과는 9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여름철 AI 발생은 2014년은 7월29일까지, 2015년 6월10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 최초 신고농가는 전북 군산 소재 오골계 사육 농가에서 제주도 유통 상인을 거쳐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오골계가 감염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북 군산 농가에서 제주도 유통상인 농가 2곳과 재래시장을 거쳐 최초 신고 농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AI 발원지로 추정되는 전북 군산 소재 농가에 대해서 다각적인 역학조사를 실시, 지난 4월24일 'A부화장' 등에서 입식한 후 AI 감염원인으로 추정되는 오골계 6900마리에 대해 필요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총 6900마리 가운데 판매된 물량은 3600마리, 농가에 남아있는 500마리, 폐사 2640마리 등이 확인됐으나 아직까지 160여마리는 파악하지 못했다.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제주,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부산 기장, 경남 진주, 충남 서천, 전북 군산, 전북 전주 등 농장에 대해서는 살처분과 인근 농가에 대한 살처분을 조치했다.


다만 지난 4월27일과 29일 사이에 판매된 460마리는 AI 잠복기와 당시 폐사율이 낮았던 등을 고려할 때 AI 위험성이 거의 없는 물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14일 전북 군산 농장주가 천안 소재 농장에서 전북 정읍 소재 농장으로 오골계 150수를 중계 판매, 이 가운데 약 30수가 폐사해 나머지 개체를 지난달 19일 반품 받은 것으로 조사돼 현재 정밀 조사 중에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AI 발생 원인은 역학조사 중이나 H5N8형 AI 바이러스가 분변 등 외부 환경 또는 가금류에 감염 상태로 남아 있다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를 제외한 관련 농가 모두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면서 "전문적인 가금 농장주가 아니고 소규모로 키워서 내다 파는 유통상인으로 신고하면 팔지 못하거나 시장 폐쇄되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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