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 전문기업인 '대성엘텍'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 및 IVI 플랫폼 기술 혁신을 본격화한다.
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인 대성엘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성엘텍은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기록장치(ADR·Accident Data Recorder)'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ADR은 항공기 블랙박스처럼 사고 시점 전후의 차량 내외부 영상과 음성기록, 차량센서 데이터, IVN(In-Vehicle Network) 등의 정보를 저장하는 필수 장비다. 대성엘텍은 ADR 데이터의 조작 및 무단유출방지를 위한 보안기술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세코닉스, 베라시스 등 관련 부문의 첨단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핵심기술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약 40억원 규모로 정부가 24억 원을 지원한다.
국책과제를 총괄하고 있는 김현수 대성엘텍 연구소장은 "IVI 시스템 기술 개발 노하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DR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을 계기로 자율주행차 및 IVI 시스템 분야의 기술 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의 견고한 터전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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