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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열린 신태용호, 포르투갈에 1-3 완패 '8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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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열린 신태용호, 포르투갈에 1-3 완패 '8강 좌절' U-20대표팀 송범근 골키퍼와 수비진이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16강 경기에서 실점한 뒤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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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비가 무너졌다. 신태용호가 막강 화력을 앞세운 포르투갈에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20세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졌다.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4강 신화를 꿈꿨던 대표팀의 항해는 멈췄다.


한국은 공격수 두 명을 세우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신태용호가 두 명을 일선에 배치하는 것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조영욱과 하승운이 호흡을 맞췄다.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왼쪽과 오른쪽 날개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포르투갈을 밀어붙였다. 공격적인 선수구성과 전형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조영욱에게 찬스가 많이 나왔다. 전반 3분 조영욱이 상대 골문 앞으로 침투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8분에는 오른쪽으로 이동, 위협적인 오른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공은 그대로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전반 9분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낮게 깔려 올라온 크로스를 샤다스가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바고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좌우 측면 수비수들을 공격적으로 올렸다. 골을 넣기 위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0분에는 윤종규가 왼쪽에서 혼자 드리블로 돌파,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골문 뒤로 나갔다.


전반 27분 한국은 오히려 포르투갈에 추가골을 내줬다. 오른쪽 수비수 이유현이 공을 잘못 걷어내며 공을 헌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브루노 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했다.


후반전에 한국은 중앙 수비수 두 명을 두고 나머지 선수 전원을 공격적으로 올렸다. 후반 4분에 조영욱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하승운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6분은 실점 위기가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리베이라 페르난데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9분 우찬양을 교체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1분에는 하승운 대신 이상헌을 교체 기용했다. 후반 14분 좋은 프리킥 찬스가 있었다. 이승우가 좁은 수비진 틈을 파고들면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백승호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4분 세 번째 골을 내줬다. 샤다스가 공을 몰고 중앙을 돌파했다. 한국 수비수들은 그를 잡지 못했다. 샤다스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이후 좌우로 넓게 경기장을 쓰면서 공격했다. 조영욱 등이 포르투갈 골문 앞에서 찬스를 기다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상헌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골문 오른쪽 그물을 갈라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아 1-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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