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처음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 지키겠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노인복지타운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일일이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효령노인복지타운에는 지역 어르신들 1000여명이 모여 김 여사를 맞았다.
김 여사는 "제가 문재인 대통령 각시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동안 광주시민이 많은 질책을 해주셨기에 이곳을 찾는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면서 "저희에게 마음을 내주셔서 (남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5년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면서 국민의 마음과 뜻을 전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추석 연휴부터 매주 호남을 찾아 문 대통령의 '호남 특보'로 불렸다.
김 여사는 아울러 "대한민국을 나의 가족처럼 여기면서 정치를 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른들에게 효도하는 정부, 초심을 갖고 약속을 지키는 정부, 그런 마음을 갖고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김 여사께서 '호남의 며느리'라고 하셨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서 잘하시리라 믿고 광주도 문 대통령의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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