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R 플랫폼 '탱고'·VR 플랫폼 '데이드림' 동시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의 AR 플랫폼 '탱고'와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동시에 지원하는 에이수스의 '젠폰 AR(ZenFone AR)'이 오는 7월 출시된다.
29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제리 셴 에이수스 CEO가 다음달 '젠폰 AR'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리 셴 CEO는 현재 100여개 수준인 탱고 기반 앱을 내년까지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젠폰 AR은 구글의 AR 플랫폼 '탱고'와 VR 플랫폼 '데이드림'을 동시에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이다.
'젠폰 AR'에서는 카메라와 센서 기능을 융합해 3D 맵핑을 생성할 수 있다. 한 예로 의류업체 '갭(Gap)'은 탱고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실제 체형을 기반으로 한 가상의 마네킹에게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젠폰 AR'은 앞서 '탱고'를 지원했던 레노버의 '팹2 프로'보다 사양이 뛰어나다. 젠폰은 스냅드래곤 821 칩셋을 탑재했고 8GB 램을 지원한다. 6GB 변형도 사용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 슈퍼 아몰레드를 적용했고, QHD(1440&2560)을 지원한다. 저장 용량은 64GB, 128GB 두개의 모델로 출시된다. 기기 후면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가 깊이, 동작 추적, 공간 매핑을 처리한다.
가격과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리 셴 CEO는 '젠폰 AR'의 가격을 갤럭시 S8+보다 저렴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800달러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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