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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위안부합의 정서적으로 수용 못해…한일 양국 지혜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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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양측 협의 통한 문제 해결 강조한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는 29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에서 "G7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면담한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한일) 양국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본다"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구테흐스 총장이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성명은 "유엔 사무총장과 아베 총리간 면담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 내용에 관한 언론보도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실의 발표 내용에 주목했다"면서 "사무총장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간 합의에 의해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는데 동의한 것이고 ▲특정 합의의 내용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은 아니며, ▲위안부 문제 해결책의 성격과 내용은 양국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은 그동안 회원국간 이견이나 분쟁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양측이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면서 "이번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도 이런 원칙적 입장에 따라 한일 양국간 협의에 의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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