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017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할 학생으로 47개 대학에서 307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전문대학생들에게 해외에서 외국어 교육 및 현장실습을 할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전문직업인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올해는 67개 전문대학에서 총 1511명이 지원해 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파견 권역에 따라 1인당 450만∼800만원씩 총 23억원이 국고로 지원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마다 실시하는 사전교육을 40시간 이상 이수하고 현지 적응교육(4∼8주)과 전공 관련 산업체 현장실습(8∼12주) 등 총 16주의 현장학습을 하게 된다.
귀국 후에는 진로설계를 위한 사후관리 지원도 이뤄진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핵심역량평가(K-CESA)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점수가 65.35점(파견 전)에서 69.25점(파견 후)으로, 글로벌 역량 점수는 56.40점에서 61.65점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조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역량개발지원실장은 "이 사업에 대한 전문대 현장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수용하기에는 20억원 규모의 예산으론 부족하다"며 "국가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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