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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손실 눈덩이 보험사…IoT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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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한 폭염·태풍 빈발
과거 안정된 데이터로 산정한
보험상품으론 막대한 손실


사물인터넷 센서 설치해
실시간 피해예방·최소화
대신 보험료 할인 등 제공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지구온난화로 인한 글로벌 기후변화로 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예상치 못한 폭염과 태풍, 해일 등으로 손실이 늘자, 보험사는 사물인터넷(IoT) 카드를 빼들었다.


최근 몇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Sandy), 미주리주 조플린을 덮친 거대한 토네이도, 워싱턴 오소에서 발생한 산사태, 서부의 기록적인 지진 등은 과거의 데이터로는 설명이 안되는 기상이변이었다.

기후변화에 손실 눈덩이 보험사…IoT에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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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영리단체 케레스(Ceres)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보험사는 과거의 보상 기록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 후 보험료를 설정한다. 그런데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날씨 패턴의 변화로 인해 피해의 정도와 범위가 예상을 벗어나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회사에 전대미문의 손실을 가져올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다. 수 백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요율을 산정한다. 그러나 기후패턴이 변화하면서 과거의 데이터에 근거한 예측 신뢰성이 점차 흔들리고 있다.


27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시키기 위해서는 보험회사들이 IoT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IoT 센서를 통해 얼어 붙은 수도관의 파열이나 누수를 감지할 경우 수도 공급을 중단하고 집 소유자에게 통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는 가정 화재의 제1원인인 헤어 드라이어에서 연기가 날 경우, 욕실의 연기 감지기가 이를 파악해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돌발적인 우박 및 폭풍의 진행 경로를 예측해 해당 지역 주민에게 "차를 지붕이 있는 장소에 넣어두십시오"라고 경고하는 서비스를 실현할 수도 있다.


보험사들은 IoT가 보험산업의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정확한 데이터, 통찰력 있는 정보를 갖게 된다면, 자신들이 더 조건이 좋은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를 실내나 집 주변에 설치함으로써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험회사나 데이터 수집업체는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 위해 고객에게 반대급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가령 욕실의 화재 경보기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험회사에게 전달할 경우, 보험료가 몇 %할인된다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시할 수 있다.


IIPT는 "새로운 데이터 활용 방법을 통해서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 산정기준을 제공하고, 집과 가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보험 산업으로서도 매우 흥미로운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재보험사 독일 뮤니크 레(Munich Re)에 따르면, 2016년 미국에서 자연 재해로 인한 보험회사의 지급액은 총 238억달러(약 274조원)로 전년도의 161억달러(18조원)에서 크게 늘었다.


강한 뇌우에 의한 지급액이 140억달러(약 16조원)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홍수가 43억달러(5조원), 태풍이 35억달러(4조원), 폭풍 및 한파가 10억달러(1조2000억원), 산불·폭염·가뭄이 10억달러1조2000억원를 차지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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