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뿔난 메이에 꼬리 내린 트럼프…"정보 유출 미안해"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나토 회의선 방위비 부담 강조

뿔난 메이에 꼬리 내린 트럼프…"정보 유출 미안해" ▲"정보유출 미안"…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테리사 메이 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P연합)
AD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맨체스터 폭탄 테러 사건에 대한 기밀이 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법무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영국 정보 당국의 강력한 항의를 인식한 조치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미국과의 정보 공유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서로 나누는 정보는 유출 없이 안전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보유출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법무부와 관련 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정보 유출자는 엄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영국의 특별한 관계보다 우리가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은 없다"면서 영국 달래기에 나섰다.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민주당 론 와이든 상원의원 등도 양국간 정보 공유의 신뢰성을 강조하면서 정보 유출에 우려를 표시했다. 제프 세션스 미 법무부 장관은 앰버 러드 영국 내무부 장관과 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CBS·NBC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2일 발생한 맨체스터 폭탄 테러범의 이름과 신상, 폭탄 제조방식, 현장 사진 등을 영국 경찰이 공개하기 전에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영국 경찰과 정보 당국의 공분을 샀다.


이번 일로 미국과의 테러 정보 공유 중단을 선언했던 영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과 이후 정보를 다시 공유하기로 해 일단 사태는 진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잇따라 미국 정부의 주요 정보 관리 문제점을 지적하며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는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함께 '파이브 아이스(Five Eyes)'라는 정보 동맹을 만들어 테러 등 민감한 정보들을 공유해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이번 맨체스터 테러 정보 유출 사건까지 겹치면서 동맹들의 걱정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최근 이스라엘은 자국에서 제공된 이슬람국가(IS)와 관련된 정보를 트럼프가 러시아 인사들에게 유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스라엘은 이를 계기로 대미(對美) 정보교환규정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토가 더 큰 역할을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나토는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반(反)IS 국제동맹'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고 정보 공유를 늘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 문제도 검토됐다.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늘려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자는데 뜻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본부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28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은 여전히 그들이 지불해야 하는 몫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라고 회원국들을 압박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