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맵 '운전비서'로 진화…긴급구조까지 음성으로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T맵 '운전비서'로 진화…긴급구조까지 음성으로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개발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3분기 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AD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엑스로 경유지 설정해줘"

서울 강동구에 사는 이민호(35)씨는 출근을 위해 마포구로 가던 중 직장 상사의 부탁으로 코엑스로 경유지를 설정했다.


T맵은 "말씀하신 장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입니다. 경유지로 설정할까요?"라고 답했다.

올 3분기부터 일상생활로 접하게 될 새로운 카 라이프(Car-Life)다. SK텔레콤은 이르면 올 7월(3분기)께 T맵에 인공지능을 탑재한다.


T맵은 이씨에게 최적의 길을 안내했다. 하지만 이씨는 교통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씨는 "길이 왜 이렇게 막혀"라고 말했다. T맵은 "올림픽대로 김포방향 잠실대교 근방에서 승용차간 사고로 처리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씨가 "길 다시 찾아줘"라고 묻자, T맵은 "잠실역 종합운동장으로 우회하는 경로로 다시 설정합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씨는 "라디오 틀어줘"라고 다시 요청했고 T맵은 "최근 재생한 라디오 채널 들려드릴게요"라며 라디오를 켰다.


SK텔레콤은 T맵의 모든 기능을 음성 인식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T맵 사용자는 운전 중 필요한 콘텐츠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위험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씨는 코엑스로 향하던 도중 문득 집에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기억이 가물거렸다. 이씨가 "참, 집에 가스 잠갔어?"라고 말하자, T맵은 "가스를 잠글까요?"라고 물었다. 이씨가 다시 "오케이"라고 말하자, T맵은 홈IoT와 연동해 가스밸브를 잠갔다.


SK텔레콤은 T맵을 운전 중 사용할 수 있는 'AI 비서'로 진화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T맵의 발전 방향으로 '내비게이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 라이프'로 잡았다. 핵심 요소로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전화/문자/SN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교통정보/라디오/음악) ▲메인터넌스(Maintenance, 보안/구조/안전) 3가지를 선정했다.


앞으로 교통사고 등에 따른 구조 요청도 말 한마디로 가능해진다. 고객이 "긴급구조 요청해줘"라고 외치면 경찰서/소방서에 사고상황이 접수된다. 위치 정보도 자동으로 넘어간다. T맵이 신속 구조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SK텔레콤 이해열 T맵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내비게이션은 말 그대로 길 안내에 천착돼 있었다면 다가올 미래에는 안전과 즐거움이 가미된 운전의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