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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기능 외교부로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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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정기획위 첫날 업무보고서 필요성 제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임철영 기자]외교부가 24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통상기능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환원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고, 현재 여러 가지 통상 이슈를 감안할 때 외교와의 시너지가 절실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이 업무보고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보다 앞선 23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전을 검토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후보 때 이야기한 틀 안에서 하게 될 것"이라면서 통상이전을 중소기업부 승격, 국민안전처 조정과 함께 언급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구체적인 직제 개편 방향보다는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전이 지니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상환경의 변화 가능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외교부가 통상기능까지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 것이다.


한편 김진표 국정기획 위원장은 이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속하고 충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첫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범 고용주로서 정부가 꼭 필요한 부분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추경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의 체질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ㆍ중소기업 동반 성장이나 중소기업 혁신투자 지원, 벤처창업 열풍을 일으켜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때까지 정부가 수수방관하고 기다릴 수 없다"며 "고용 없는 성장 구조와 경제 체질을 바꾸는 일이 3년 내에 되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와 성과평가제 폐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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