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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특성 고려한 '가뭄대응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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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외의 대체 수자원 확보…지하 유출수 사용처 확대

서울시 특성 고려한 '가뭄대응체계' 마련 아리수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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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가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분류된 가뭄 상황판단 기준에 따라 가뭄에 대응한다. 관심·주의 단계에서는 가뭄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가뭄상황 판단회의 후 위기 수준을 결정한다. 경계·심각 단계에서는 '가뭄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가뭄 대응 및 복구 지원에 나선다.


시는 가뭄 대비를 위해 상수도 외의 대체 수자원도 확보한다. 올해 비상급수시설 14개소를 추가로 늘리는 등 내년까지 인구대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하 유출수를 화장실·건물용수로 사용하는 방법은 확대해 나간다. 올해는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 유출수를 서울지하철 동묘앞역, 독립문역, 광화문역, 을지로4가역 등 4개소에서 비상급수시설로 시범 운영한다.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다시 이용하기 위해 마곡지구 안에 있는 하수 재이용수 공급사업은 다음 달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재이용수를 업무·공공시설에 화장실 용수로 공급한다.


시는 또한 6개 정수장에 대한 상수도 비상공급 체계를 운영한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병물 아리수 20만 병을 비축하고, 비상급수차량 105대를 이용해 수돗물 공급을 지원한다.


가뭄 심각 단계부터는 수돗물의 감량생산 및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1~4단계로 조치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녹지 및 도시영농도 보호한다. 가뭄일 때 농업용수 비상공급을 실시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농약대, 대파대 등 직접복구비를 지원한다.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생계비,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 등 간접지원도 함께 실시한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물 절약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홍보에 집중한다. 서울시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303ℓ다.


권기욱 물순환안전국장은 "선제적으로 가뭄대책을 추진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시민 생활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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