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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임원인사…승진자 수 절반 이하로 감소

삼성SDI, 임원인사…승진자 수 절반 이하로 감소 ▲삼성SDI가 2016 북경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용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제공=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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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임원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전자재료 사업 부문에서만 유일하게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삼성SDI가 16일 2017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전무 1명, 상무 3명, 마스터 2명 등 총 6명이 승진했다.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9명 등 총 14명이 승진했던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숫자다.


삼성SDI의 이 같은 승진자 수 감소는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I는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3048억원, 영업적자 673억원이다. 다만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OLED 시장 확대, 우시 편광필름 공장 가동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41억 원(1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하게 된 이진욱 전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재료 자회사인 노발레드를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해 삼성SDI의 전자재료 실적이 좋았던 만큼 승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번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이 제도는 그룹의 맏형인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종의 ‘기술 부문 리더’로 연구원들이 해당 분야 전문가로 연구에만 전념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삼성SDI 관계자는 "연구개발(R&D) 인력이 연구 개발에만 전념하고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며 "전지와 소재사업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미래사업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승진자 명단>
◆전무 승진
▶이진욱


◆상무 승진
▶김성훈 박정준 한규석


◆마스터 선임
▶양우영 유은선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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