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리얼야구존 대표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실내 스포츠 공간으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0여년 전부터 스크린골프를 비롯한 가상체험(VR)스포츠의 높은 시장 성장 가능성을 예감했었죠. VR 관련 사업을 해보기로 결심한 후에 국민 스포츠인 야구를 주 사업 아이템으로 정했고, 약 5년간의 연구개발 과정 끝에 2014년 국내 최초로 룸 형태의 스크린야구장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승진 리얼야구존 대표는 리얼야구존의 성과에 대해 "그동안 주로 보기만 했던 야구를 '관람형 스포츠'에서 유저들이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 바꾸는 데에 기여했다"며 "기대 이상으로 고객들과 사업주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매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리얼야구존은 현재 전국 각지 190여개 지점을 운영하며 스크린야구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국내에 500호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해외에도 진출,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과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같은 리얼야구존의 돌풍에 후발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리얼야구존을 벤치마킹하며 새로운 콘셉트를 가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마다 더 화려한 그래픽이나 빗맞아도 손이 아프지 않은 야구공, 다양한 투구 조절 기능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리얼야구존을 뛰어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야구존은 2014년 오픈 이후 지금까지 400만명 이상의 누적 고객 플레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게임성, 절묘한 밸런스는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하는 부분이라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예를 들어 현재 메이저리거들이 사용하는 최고급 피칭 머신을 사용하고 있어 투구의 질이 매우 안정적이며 18.44m의 실제 투구거리의 메이저룸을 비롯해 마이너룸, 루키룸으로 다양하게 룸이 구성됐다. 또한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돼있고 식사도 가능해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대표는 "미세먼지 이슈로 실외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앞으로는 가족 모두가 편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공간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런 면에서 리얼야구존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실내 스포츠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크린야구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 중이다. 그는 "안정적인 상장을 위해 브랜딩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 고객과 예비 창업주들에게 매력적인 스크린야구 리딩업체로 인식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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