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 16층 건물외부에 대기질 상태를 색깔로 표출하는 LED조명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파랑, 초록, 노랑, 빨강. 도봉구청 스카이층의 조명 색이 이따금 바뀐다.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대기오염정보 표출시스템이다.
구청의 조명이 빨간색이라면 미세먼지 주의보이다.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경우 황사마스크를 착용해 건강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조명이 파란색이라면 공기가 맑은 것으로, 산책하기 좋은 날이다.
지금까지 대기질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남산타워조명 및 서울시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남산타워 인근주민이나 인터넷 사용자가 아닌 경우 대기질 정보를 알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구민들이 손쉽게 대기질 정보를 접하도록 표출시스템을 설치했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은 일몰시부터 밤 11시까지다. 구청사 16층 높은 곳에 LED조명이 설치돼 중랑천에 산책나온 주민은 물론이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쉽게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자치구로서는 전국 최초로 설치한 시설이다. 이번 표출시스템 설치가 공기 질에 대한 주민 관심을 높이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 건강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도시미관을 고려하여 설치한 것으로 구청 청사가 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데도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구는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전기차 보급사업,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보급사업 등을 확대 시행하며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환경정책과 (☎2091-3241)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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