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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휩쓴 '랜섬웨어'…국내 대학병원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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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휩쓴 '랜섬웨어'…국내 대학병원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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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국내 한 대학병원도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대학병원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내부에 저장된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공격자들은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파일을 복구하는 조건으로 300∼600달러(한화 34만∼68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과 스페인 등 전세계 99개국에서 12일(현지시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아바스트 역시 "99개국에서 7만5000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병원과 스페인 최대 통신회사인 텔레포니카, 미국 화물특송 업체 페덱스 등 주요 기관과 기업도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랜섬웨어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오전 보안 전문 사이트 '보호나라'에 감염 경로와 예방법을 담은 주의 공지문을 올렸다.


한국은 주말에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이 쉬기 때문에 당장 피해가 적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업무가 시작하는 월요일(15일)에 감염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KISA는 감염을 막기 위해선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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