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바른정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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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전경진 기자]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0일 "백의종군하면서 평당원으로 바른정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유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로 나서 선거에 패배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기대만큼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전 후보는 "새누리당 탈당할 때 마지막으로 탈당했지만 저는 바른정당 최후까지 지킬 사람"이라며 "개혁보수의 길을 제대로 가서 국민들이 저런 당이라면 지지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 구성에 참여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바른'정당이란 이름답게 당헌당규대로 뭐든 절차에 맞춰가면서 바른 모습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창당할 때는 급한 마음에 절차도 생략해가면서 했지만 이제 대선도 끝났으니 (바른정당)의원님들, 당협의원장님들이 그렇게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향후 바른정당의 방향성에 대해 "호남 등 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이 두 번째로 (바른정당을) 좋아하시고, 좋아하시는데 찍지는 않으셨다"며 "앞으로 이런 분들이 첫 번째로 저희를 좋아하게 만드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성 가지고 하다보면 국민들 알아주시리라 생각한다"며 "비록 의석수 20석의, (전체 정당 중)15분의 1의 작은 정당이지만 올바른 대안 제시하고, 협력할 건하고 비판할 땐 매섭게 비판하며 일관성을 보이면 국민들이 호감을 갖고 지켜봐 주실 거라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는 유 전 후보를 비롯해,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김무성 고문, 이종구 정책위의장, 김세연, 정병국, 김영우 의원 등 50여 명의 바른정당 원내의원과 원외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후보는 "오늘 해단식이지만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고자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 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국민들에게 우리가 가고자 했던 개혁보수의 길을 더 지지받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승리해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 제대로 할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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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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