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두산(14승1무14패)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5승2무22패)과의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서 17-2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2연패.
삼성이 자멸했다. 삼성 투수진은 몸 맞는 공 세 개와 사사구 열 개를 내줬다. 덕분에 두산은 13안타로 17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전 3연승.
삼성 선발 김대우는 2.1이닝 3피안타 5볼넷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대우는 2015년 4월8일 잠실 두산과의 경기 후 약 2년1개월 만에 선발 등판했으나 맥없이 무너졌다. 김대우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10.57에서 14.4로 치솟았다. 김대우는 올 시즌 2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대거 6득점 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대우는 첫 두 타자 민병헌과 국해성에게 연속으로 몸 맞는 공을 허용했고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열 명의 타자가 나와 6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2점을 따라붙었다. 1사 후 2번 김상수, 3번 구자욱, 4번 다린 러프가 연속으로 2루타 세 방을 쳤다.
두산은 3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7-2로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삼성 두 번째 투수 김동호의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후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동호는 선두타자 국해성에게 몸 맞는 공, 닉 에반스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볼넷 두 개로 2점을 추가한 후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는 국해성의 1점 홈런(1호)과 박건우의 2점 홈런(1호)으로 3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공격에서도 허경민과 민병헌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점을 뽑았다. 허경민은 시즌 1호, 민병헌은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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