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 선수단 및 코치진 전원이 4일 오후 울산 동구 남목주민센터를 찾아, 19대 대선 사전투표를 했다.
울산 선수단은 경기일정 등으로 사전투표를 했다. 울산은 지난 3일 홈경기를 하고 6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 10일 호주 브리즈번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앞뒀다. 오는 6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투표하는 9일 당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을 한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클럽하우스 인근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하게 됐다.
사전투표를 마친 울산 선수들은 클럽하우스를 복귀하여 투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건웅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되어, 누구를 뽑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분이 되어서 좋은 나라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오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한승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어느 분이 되든 모두가 여유롭게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치곤은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아이의 아빠가 되어 투표에 참여하는 기분도 남다르다. 우리 아이들이 웃음을 잃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인성은 “오늘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다. 우리 울산의 팬분들도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가장 좋은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울산은 지난해 2월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와 MOU를 맺고, 공명선거 대 시민 홍보를 위한 페어일렉션(Fair-Election)캠페인을 했다. 지난 3일 대구FC와의 홈경기에는 투표독려캠페인을 경기장 외곽에서 함께 진행하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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