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분당한 바른정당 의원 14명과 전격 회동,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단,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안 제안,
劉, "단일화 안 한다"…복잡한 속내
2일 오전 바른정당 단일화파 기자회견, 명
'탈당' 혹은 '洪 지지 선언' 밝힐 듯
$pos="C";$title="회의";$txt="1일 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자유한국당 연석회의";$size="550,309,0";$no="201705012231287515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민찬 기자] 급물살을 탄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마지막 고개를 넘지 못하고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1일 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바른정당 '단일화파' 의원 14명과 긴급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들의 탈당 뒤 한국당 복당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탈당이 어렵다면 후보 단일화 전에 지지율이 높은 유력 후보에게 지지 선언을 하는 대안도 제시됐다.
같은 시각 바른정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한국당 선대위에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 지지율이 20%에 육박하는 홍 후보가 5%대 지지율에 머무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의 여론조사 대결에서 압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반면 '독자 완주'를 외쳐온 유 후보는 이날 밤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들과 가진 비공개 모임 직후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단일화는 안 한다. 끝까지 간다"고 밝혀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선거법상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당 선대위가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 측은 긴박한 단일화·탈당 움직임이 벌어진 직후 페이스북에서 "손 편지도 쓰고 했는데 끝까지 간다. 5월9일에 투표하러 가면 유승민 이름을 볼 것이고 거기 찍어주시면 된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당 단일화파는 이미 탈당의 루비콘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탈당이 어려울 경우 적어도 지지율이 높은 홍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파의 권성동 의원은 이날 밤 한국당과의 회동 직후 "지역구 어른들에게 물어보는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도 '전제조건은 탈당 아니면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내일 아침 상황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바른정당 선대위원장단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요구했으나 유 후보가 오케이(승낙)한 건 아니다"면서 "오늘 회동에서 홍 후보의 말을 충분히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일 오전 3차 회동을 갖고 탈당이나 홍 후보 지지 선언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동에 동참했던 이철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내일 (단일화파가) 탈당을 하고 바로 한국당에 복당을 하느냐, 지지 선언을 하느냐로 결론이 나면 원하는 대로 함께 가자고 했다"면서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 보수대연합이 힘을 합해야 하는데 단일화는 어려우니 단일화 전에 유력 후보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바른정당에서 김성태ㆍ권성동ㆍ정운천ㆍ여상규ㆍ황영철ㆍ홍일표ㆍ박성중ㆍ김학용ㆍ홍문표ㆍ이진복ㆍ박순자ㆍ장제원 의원 등 15명의 단일화파 의원 중 14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에선 이철우ㆍ민경욱ㆍ강효상ㆍ윤한홍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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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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