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2년 만에 늑장플레이에 대한 패널티가 나왔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취리히클래식 첫날 느림보 골퍼에 대해 벌타를 부과했다"며 "1995년 글렌 데이(미국) 이후 무려 22년 만"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캠벨(미국)과 미구엘 앙헬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불명예를 당한 선수들이다. 1라운드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1번홀(파5)에서 "샷을 하는데 40초 이상이 걸렸다"는 경기위원의 첫번째 지적을 받았다.
12번홀(파4)에서 다시 시간 지체로 두번째 주의, 14번홀(파3)에서 결국 1벌타를 가산했다. 선수들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캠벨은 2라운드를 앞두고 "불공평하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첫날 포섬에서 2오버파의 난조를 보였다가 둘째날은 포볼에서 4언더파로 선전했지만 벌타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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