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개막제 시작…연휴동안 다양한 행사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궁중문화축전의 막이 올랐다. 징검다리 연휴기간 동안 조선시대 궁중 행사와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은 28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개막제 ‘오늘, 궁을 만나다’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개막제에서는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와 주요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였다.
‘오늘, 궁을 만나다’는 대한제국 황제 즉위식을 재해석했다. 먼저 나례(액운과 잡귀를 물리치는 의식)와 개막의례를 필두로 한 ‘초엄’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황제국 탄생을 하늘에 고하는 제사와 팔일무 공연(천고), 황제의 의복을 입는 의식(황제의 꿈)으로 구성된 ‘이엄’ 그리고 여민동락(與民同樂) 뜻을 담은 궁중무용 ‘여명의 빛’을 비롯해 ‘신명의 북소리’ ‘여민동락의 노래’ ‘근대음악의 추억’ ‘대합창’ 순으로 꾸며진 ‘삼엄’에 이르기까지 공연이 이어졌다.
각 순서에는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사단법인 아악일무보존회, 강원도립무용단, 고양역사어린이합창단, 이호연 명창, 첼리스트 김시내 등이 참여해 품격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오늘, 궁을 만나다’는 우리 궁궐과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축제의 장인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을 알리며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하는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내달 7일까지 열흘동안 4대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히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을 테마로 다양한 의례, 전시, 공연이 열린다.
제3회 궁중문화축전의 일정과 장소, 행사와 프로그램에 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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