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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유승민에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한 것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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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지난 번에 제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고 한 것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5차 TV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은 큰 방향과 정책을 토론하고 세부적인 수치와 설계는 정책본부장이 토론하면 좋겠다는 뜻을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국민성장, 소득주도성장이 아무리 들어봐도 성장의 해법이 아닌 것 같다"며 "그냥 골고루 나눠주겠다, 소득을 올리겠다는 것이지 '어떻게'라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후보가 "성장 해법을 말해달라"고 주문하자 문 후보는 "과거에는 그저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생각했지만, 수출주도의 성장은 안 되는 것이다.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유 후보는 문 후보의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해서도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81만개가 아니라 200만개 300만개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유 후보의 '중부담 중복지' 기조를 활용해 "중세금으로 복지를 높이자는 건데, 자연스럽게 복지 부문의 공공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 어떻게 복지를 늘린다는 건가"라고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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