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유안타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분기 반도체 사업부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부문 1조3000억원, IM사업부 2조1000억원, CE사업부 4000억원 등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54조원, 64% 늘어난 13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부문 6조8000억원, 디스플레이부문 1조3000억원, IM사업부 4조8000억원, CE사업부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IM사업부의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라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7910만대,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전분기보다 22% 상승할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6조원에서 53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IM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조5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6조원에서 30조원으로 높였다.
이 연구원은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와 하만(Harman)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스마트폰, TV 등)업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과거 5개년 고점 평균 멀티플(Multiple)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목표주가 300만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에 해당한다"며 "이는 과거 5개년 고점 평균 멀티플 대비 10~15% 할증된 수치"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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