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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300兆]시총 세계 톱 10 가시권…'1등주의' 삼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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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300兆]시총 세계 톱 10 가시권…'1등주의' 삼성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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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박선미 기자]"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의 '지배자'다."

이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외신의 찬사다. 삼성전자의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은 시가총액 300조원의 포문을 열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몸값을 세계 공룡기업들과 대등하게 올려놓았다.


◆삼성전자 시총 세계 13위…10위권 진입 가시권=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오전 9시49분 주가 216만7000원 기준으로 2639억달러를 기록, 세계 시총 순위 13위에 올라 있다.

애플이 7582억달러로 1위이며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6084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5248억달러)가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아마존닷컴(4338억달러), 페이스북(4244억달러), 버크셔해서웨이(4132억달러), 엑슨모빌(3465억달러), 존슨앤드존슨(3346억달러), 제이피모간체이스(3140억달러) 순이다.


세계 시총 순위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상대는 10~14위에 올라 있는 텐센트홀딩스, 알리바바그룹 홀딩스, 웰스파고, GE 등이다. 모두 시총 2600~2900억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차이가 크지 않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200만원이 채 안되던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시총이 2099억달러로 26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만 불과 4개월도 안 돼 13계단이나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시총 300조원의 포문을 열었다는 것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세계 공룡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글로벌 시총 상위권 기업 대부분이 IT·인터넷 관련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시총 점프는 글로벌 동종업종 간 기술력, 제품 경쟁력 뿐 아니라 주가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과 업황이 뒷받침되고 있는 지금의 주가 상승세라면 조만간 세계 시총 순위 1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시총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6~7만원만 더 오르면 바로 앞 순위에 있는 웰스파고를 제칠 수 있다. 230만원을 넘어설 경우 알리바바그룹 홀딩스와 비등한 수준이 이르게 되고 240만원까지 가면 10위 텐센트 홀딩스 자리까지 꿰찰 수 있다.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통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이어가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만큼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증권가 전체 목표주가눈 12%가량 상승했다.


금융정보회사 와이즈에프엔이 증권가의 목표가 전망을 취합한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252만1905원으로. 3개월 전 223만7045원 대비 13%, 한달 전 230만7609원에 비해선 9%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 250만원대로 올라선다면 세계 7위 엑슨모빌을 제칠 수 있다. 현 상태대로라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시나리오다.


◆원동력은 '1등주의'…"잘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한다" =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삼성전자만의 1등주의에서 비롯된 '차별화된 기술력'을 꼽는다.


삼성은 2009년만 해도 애플의 아이폰을 허둥지둥 따라가는 추격자의 입장이었다. 애플과 시장을 양분할 때조차 애플에 비해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또 최근에는 중국 후발주자들에게도 쫓겨 설 자리를 잃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삼성은 전통적인 강점인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혁신 동력을 높여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큰 축을 이루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D램 시장에서는 딱히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2014년 39.6%, 2015년 45.3%, 2016년 48.0%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낸드플래시 분야 기술력에서도 경쟁업체들에 비해 두세발짝 앞섰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차원 적층 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한 낸드플래시(V낸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전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37.1%를 점유하며 2위인 일본 도시바와의 격차를 두 배 이상 벌렸다.


'잘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 위해 세계 일등과 이에 준하는 사업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하거나 합병한다는 전략도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화학과 방산부문을 한화와 롯데에 매각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업재편과 매각, 인수합병, 조직문화 혁신, 제품경쟁력 제고, 생산기지 재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최근 갤럭시S8의 순조로운 출발도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악재를 잘 헤쳐나간 점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회사 및 기술에 대한 신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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