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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행보 박차…'통합정부 주문·이재명 끌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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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7일 '통합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통합정부 비전을 밝히는 데 이어, 경기도 성남 집중 유세를 통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통합정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문 후보는 통합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통합정부가 어떤 개혁을 해야 하는지, 그 비전을 함께 상상하고 설계도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할 방침이다.

통합정부추진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통합정부의 비전과 실천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는 등 '문재인 통합정부'의 구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보고서를 모델로 한 통합정부 보고서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농어업과 자치분권 정책을 연이어 발표한다. 주요 농어업정책으로는 ▲쌀 수급과 쌀값 폭락 구조적 해결 위한 강력한 수급대책 ▲농어업재해보험의 지원 확대 및 농어업 산재보험 시행 ▲친환경 생태농업 지원 강화 및 건강한 농축산물 공급 여건 개선 등을 담기로 했다.

자치분권정책은 ▲국민 참여형 분권 개헌 ▲주민 참여 확대 ▲재정분권을 주요 골자로 한다. 문 후보 측 유은혜 대변인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강력한 지방분권공화국을 만들겠다는 문 후보의 뜻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은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진행되는 집중 유세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이재명이 꿈꾸는 대한민국 대개혁의 의지는 문재인의 꿈이며 이 시장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엔 이 시장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참석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함께 호소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문 후보를 본뜬 '문재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민교 배우와 문 후보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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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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