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스피가 2200선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포기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6%(5.70포인트) 내린 2202.1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8%(6.12포인트) 내린 2201.72에 개장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코스피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공개된 뒤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도 영향을 줬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법인세 감면안 의회 통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대두하자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0%(21.03포인트) 하락한 2만975.09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0.05%(1.16포인트) 내린 2387.4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0.27포인트 내린 6025.23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1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1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동안 누적기준으로 1조6000억원을 사들였으나 이날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61%), 철강금속(0.59%), 비금속광물(0.49%)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유통업(-1.20%), 운송장비(-1.05%), 서비스업(-0.64%), 은행(-0.57%), 기계(-0.5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이틀 연속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던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하락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다시 상승 반전하며 이 시각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7%(4만원) 오른 218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전력(2.57%), 삼성생명(0.46%), POSCO(0.18%), LG화학(0.18%)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4.94%), 현대모비스(-2.39%), 현대차(-1.99%), 신한지주(-1.75%), NAVER(-1.73%), KB금융(-1.56%), SK(-0.60%), SK텔레콤(-0.41%), SK하이닉스(-0.37%) 등은 내리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