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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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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더반찬 인수 후 HMR 조리형 공장 신규 오픈…2020년 2000억 브랜드 목표
다품종 소량배송에 최적화된 현대식 DMPS 도입…배송오류 '제로'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 10년 경력 프로들이 직접 손으로 '전통+현대 손맛'

[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동원홈푸드 더반찬 조리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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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꼬르륵~꼬르륵" 순간 일명 배꼽시계라 불리는 꼬르륵 소리에 배를 움켜잡았다. 코를 가득 채운 반찬 냄새에 허기진 위장이 신호를 보낸 것이다. 26일 오픈한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 조리공장. 집에서 흔히 먹는 연근조림, 멸치볶음과 같은 반찬은 물론 월남쌈, 갈비찜 등의 고급 요리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조리실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다.

더반찬의 서울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위생복장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겹겹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위생가운을 착용한 후 손과 몸 소독을 했다. 끝난줄 알았던 위생검사는 입실 마지막전에 에어샤워기를 통해 한번 더 있을지 모를 미세먼지와 머리카락 등을 점검했다.

[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동원홈푸드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원재료 세척 모습.


이윽고 첫 발을 내딘 곳은 원재료 보관실과 재료 선별실. 냉장고와 냉동실이 가득하다보니 저온으로 유지돼 약간 한기가 느껴졌다. 위생복을 갖춘 직원들은 멸치와 깻잎 등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였다.

하진실 품질보증파트 사원은 "가끔 멸치에 다른 생선이 섞여 있을때도 있고 깻잎은 구멍이 난 것도 있어 모든 재료는 수작으로 선별작업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재료 세척라인에서는 버블자동세척기가 쉴 새 없이 거품을 내며 각종 재료를 세척한다. 재료 세척은 총 3~4단계를 통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게 만든다는게 담당 직원의 설명이다.

[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동원홈푸드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볶음 조리하는 모습.


조리실에는 총 8개의 라인에 파란색과 분홍색, 흰색 등의 모자를 쓴 직원이 바쁘게 움직이며 반찬과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다들 설치된 태블릿 PC에 나온 레시피를 보고 수작업으로 반찬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더반찬은 소속 7명의 전문셰프들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에서 메뉴의 표준레시피를 만들고, 더반찬 공장에서만 10년 가까이 메뉴를 만든 조리 프로들이 일관된 맛으로 조리를 한다.


하 사원은 "10년경력의 조리사자격증까진 보유한 프로들이 파란색 모자를 쓰고 분홍색 모자를 쓴 경험 적은 직원과 흰색 모자를 쓴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며 음식을 만든다"며 "레시피를 통해 만들기 때문에 한결같은 맛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장 직원은 총 120여명으로 조리라인에서만 90명이 근무한다. 프로조리사는 30여명.


포장역시 하나하나 수작으로 진행된다. 직원이 직접 저울을 통해 음식을 담고 패킹까지 한다. 자동화설비도 운영중이다. 간단한 제품의 경우 랩핑과 뚜겅을 닫는 작업은 설비를 이용한다.

[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동원홈푸드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포장 라인 모습.


더반찬은 집반찬 위주의 메뉴 총 300여개를 선보인다. 더반찬의 건강식 전문 브랜드 '차림'은 통해 염도를 낮춘 솔트컷, 영양보충을 위한 보양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식후 혈당을 조절을 위한 저혈당식, 장년층의 식사 기호와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실버식 등 다양한 건강가치를 담은 HMR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림의 대표 인기 제품은 수제모듬전. 하 사원은 "김재철 회장님도 직접 명절이나 제사때 수제모듬전을 주문해 먹는다"며 맛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조리 공장에서 하루 300여개, 연간 약 1000여 개의 각각 다른 메뉴를 마치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는 타 식품공장에서 따라하기 힘든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리실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전통'을 경험했다면 안전과 마지막 포장, 물류 등에 있어서는 최첨단 기술을 느낄 수 있다.

[르포]김재철 회장이 주문해 먹는 전이 내 식탁에…더반찬 DSCK센터서 태어난 '집반찬' 동원홈푸드 더반찬의 조리공장 내 DMPS실.


더반찬이 가장 자랑하는 조리공장의 시설은 바로 물류배송시스템. 국내 식품회사로는 최초로 DMPS(Dual Mode Picking System)을 도입했다. 이는 다품종 소량생산 및 배송에 최적화된 물류설비로, 고객의 주문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담아 배송할 수 있다.


김윤석 품질보증파트장은 "제품을 바코드 스캔을 통해 스티로폼 박스에 담는데, 고객이 주문한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담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며 "흔히 말하는 '휴먼오류(사람에 의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0%다"고 말했다.


신 사장 역시 "DMPS는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의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어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들이 담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송 불량률이 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화장품업체 한 곳(아모레퍼시픽)과 제약업체 한 곳(종근당)만 도입해 운영중인 설비다"고 말했다.


품질안전도 강화됐다. 원자재 입고부터 물류배송 과정까지 각 공정마다 작업자가 위생실 위생과정을 거쳐야만 입실이 가능할 정도로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을 강화했다. 또 엑스레이검사로 금속 혼입 여부 등도 감별한다.


2008년 처음 선보인 더반찬은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획기적인 콘셉트로 HMR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편입됐고 인수 후 동원홈푸드에 합병됐다.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더반찬'의 통합도 진행됐다.


신 사장은 "채널확대와 R&D,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더반찬을 오는 2019년까지 1000억원, 2021년에는 2000억원의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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