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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인슈테크'로 수익성·실적 다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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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생체인증 통한 보험가입…보상직원에게도 스마트 기기 모두 지급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인슈테크'로 수익성·실적 다 잡아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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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항상 '장수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인슈테크 전문가'라는 닉네임이 따른다. 손해보험업계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핀테크를 이용한 '인슈테크(보험+IT기술)'를 선도하는 CEO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보험 상담서비스 '프로미 챗봇',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가입 까지 모두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주어진 것만 봐도 이를 방증한다.

실제 동부화재가 지난 24일 선보인 지문ㆍ홍채 등 생체인증을 통한 보험가입 서비스는 업계로 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험 가입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지문ㆍ홍채를 인식,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보험상품 가입이나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번거로운 가입 절차로 보험 가입을 꺼리던 고객들의 유입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이 인슈테크 CEO로 인정받는 것은 공격적인 핀테크 경영전략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핀테크와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 활용 역량을 고도화해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최근 현장 영업의 두축인 설계사와 보상직원에 대한 인슈테크 기반을 모두 완성했다. 김 사장은 2013년 부터 설계사를 대상으로 갤럭시 노트, 갤럭시탭ㆍ아이패드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지급하고 현장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게 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인슈테크'로 수익성·실적 다 잡아 동부화재 직원이 지급받은 아이패드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화재


이어 김 사장은 최근 보상직원 850여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를 지원하고, 사고에 대한 조사부터 분석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아이패드, 아이펜슬, 키보드 등을 포함하면 1인당 기기값만 150만원에 달한다. 전용 프로그램 개발비용을 포함할 경우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한 비용만 10억원을 넘어선다.


그동안 보험사들이 영업 조직에 스마트 기기 지급과 시스템도입을 한 적은 있지만 보상 조직에 적용한 것은 동부화재가 처음이다. 김 사장이 보상 업무에 인슈테크를 도입한 것은 업무 효율화 개선 때문이라는 게 동부화재의 설명이다. 보상 업무 특성상 현장 근무가 많은데 보상직원들이 그간 본사를 일일히 찾아 보고하고 처리하는 절차가 번거롭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사고조사ㆍ분석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현장에서 지급할 보험금을 산출하고, 아이패드에 고객의 사인만 받으면 합의서 작성도 순식간에 끝난다.


김 사장이 단순히 인슈테크 부문에서만 인정을 받는 것은 아니다. 김 사장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2010년 취임 이후 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사장은 그간의 재임 기간 동안 수익성ㆍ실적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데 주력해 왔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그의 경영 4년차인 2014년 88.7%를 기점으로 2015년 87.5%, 2016년 81.6% 등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3월 현재 76%까지 떨어졌다.


손해율 하락은 곧 실적 향상이다. 2010년 취임 당시 7조1137억원(당기순이익 2844억원)에 불과했던 원수보험료가 2016년 12조924억원(4702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관련 업무에 인슈테크를 접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개선해 효율성을 크게 높이면서 최대 실적을 매년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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