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부-전문가 참석 협력 회의 개최...양측 사례 발표 및 향후 계획, 기술개발 토론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Digital-5(디지털-5) 회원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 간 전자정부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에스토니아의 빌자르 루비(Viljar Lubi) 경제통신부 경제개발차관보와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학계 등 전문가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에스토니아 전자정부 협력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한-에스토니아 양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행계획과 ▲양국 우수사례와 기반 솔루션 및 수출전략에 관한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번째 세션에서 한국측은 한국 전자정부의 성공요인과 지능형 정부 및 스마트네이션 추진계획 등 전자정부 미래비전을 소개된다. 에스토니아측은 '전자정부 서비스 발전계획(e-Gov. Service Development Plan)을 발표한다. 양측은 과거·현재·미래에 이르는 양국의 전자정부 발전현황과 계획에 대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할 예정이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전자정부 우수사례로 한국의 행정정보공동이용과 에스토니아의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이 기반 솔루션 중심으로 소개된다. 또 양국의 국제협력계획 등 전자정부의 발전 및 세계적 확산에 관한 실용적이고 기술적인 차원에서의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에스토니아 기술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빌자르 루비 경제개발차관보는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서 지속적인 혁신이 없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우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비전, 우수사례에 대해 배우고, 한국의 전문가들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에스토니아는 1991년 독립 이후, ICT 중심 국가 발전 전략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이루어 e-에스토니아(e-Estonia)로 불리는 북유럽 ICT 강국으로서, 지난해 국제연합(UN) 전자정부평가에서는 13위에 오른 바 있는 디지털 선도국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심사를 통과한 외국인에게 ‘e-레지던시 카드’를 발급해 에스토니아 국적의 회사 설립 및 행정서비스 등을 자국민처럼 대우하는 혁신적인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인구 130만의 작은 나라인 에스토니아가 스카이프(국제전화), 트랜스퍼와이즈(해외 송금업체) 등 수많은 글로벌 스타트업을 탄생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과는 지난 2014년 이후 뉴질랜드, 이스라엘, 영국과 함께 디지털 선도국 간 협의체인 Digital-5를 운영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기존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장영환 행자부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강소국으로 정보통신기술과 전자정부가 그 일익을 담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지속적인 전자정부 협력을 통해 양국 상호발전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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