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6개 업체에 기술전문기업(ESP)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에는 기술전문 서비스 역량과 보유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36개 기술전문기업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설계ㆍ해석, 시험ㆍ분석 등 기술분야별 전문 역량을 보유하고 중소기업에게 기술전문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기술전문기업은 약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청 연구개발(R&D) 사업에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 가능하다. 기존 인건비의 현금 계상 허용, 간접비 지원비율 확대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중기청이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공동으로 판교 2벨리에 조성하고 있는 창업존 내 '연구개발서비스 파크' 입주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신규로 기술전문기업 협력 기술개발사업도 운영 지원한다. 신청 단계에서부터 기술전문기업과 협력해 참여하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자발적인 기업간 협력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임상시험, 시제품제작 등 기술전문기업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상반기 중 추가 지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술전문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시장성을 보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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