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개선(reform)'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반드시 재협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펜스 부통령 연설의 구체적 표현을 보면 당장 조치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현 시점에서 미국 행정부의 검토 결과 이후의 조치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밝혔듯 한미 FTA는 상호 호혜적인 것으로 박수받을 만한 FTA이며, 최근 발간된 미국 무역장벽보고서에서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한미 FTA의 상호 호혜적 성과를 미국 조야에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한편, 미국 무역적자 및 협정 재검토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연설에서 "우리는 앞으로 한미 FTA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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