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기대감…지분가치 급증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고공질주하고 있다. 덩달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가치도 급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16.3%(17일 종가 기준) 상승했다. 전날 장중 한때 37만1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달 초까지도 30만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리니지M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이틀 연속 5~6% 급등하며 35만원선을 넘었다.
이에 김택진 대표의 지분가치도 크게 늘었다. 총 12.02%(263만5050 주)의 지분을 보유한 김 대표의 지분가치는 9473억원(17일 종가 기준)에 이른다. 주가가 38만원까지 오르면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주가가 21만3000원까지 고꾸라졌던 지난 여름 5600억대로 떨어졌던 지분가치가 불과 10개월 만에 1조원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국민연금(지분율 11.04%)도 지분가치가 8707억원으로 올랐다. 지난 여름 5000억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가치가 70%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수가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확대되자 매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최대 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리니지M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2일 8시간 만에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3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게임 역사상 최단기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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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수가 기존 신작들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리니지M의 매출 추정치를 기존 1227억원(일평균 5억8000만원)에서 3069억원(일평균 14억6000만원)으로 250%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37만→47만원), 키움증권(34만원→40만원), 신한금융투자(40만원→46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대폭 올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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