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로 월평균 25만6000원 지출…청소년 절반은 "좋은 직업 얻으려 대학 간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1인당 월평균 25만6000원을 지출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18일 발표한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중·고·대학생 중 52.3%는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했으며, 2년 전보다 만족하는 비율은 2.7%포인트 높아졌다.
학교생활 부문별 만족도는 '교우관계'가 68.8%, '교사(교수)와의 관계'는 53.1%로 높은 반면 '소질과 적성개발'은 37.2%로 비교적 낮았다. 학교급별로는 모든 부문에서 중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의 주된 목적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가 51.1%, '능력과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가 38.6%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고, '능력과 소질개발'을 위해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13~19세가 20~24세보다 높고, '능력과 소질개발'을 위해서는 20~24세가 13~19세보다 높게 조사됐다.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80.0%), 중학교(63.8%), 고등학교(52.4%) 순이었다. 전년대비 사교육 참여율은 고등학교는 2.3%포인트 증가한 반면 초등학교(0.8%포인트), 중학교(5.5%포인트)는 감소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이며, 중학교(27만5000원)가 고등학교(26만2000원), 초등학교(24만1000원)보다 많았다.
초·중·고 학생의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55.8%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학교급별로 전년과 비교하면 고등학교는 1.1%포인트 올랐지만 초등학교(1.3%포인트), 중학교(5.8%포인트)는 낮아졌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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