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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청소년]3명 중 2명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통계청·여성가족부, '2017 청소년 통계-청소년의 결혼과 가사에 대한 의식' 발표
-51.4%,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답해

[2017청소년]3명 중 2명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응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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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청소년 3명 중 2명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이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는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분석해 '2017 청소년 통계-청소년의 결혼과 가사에 대한 의식'을 18일 발표했다.


청소년은 38.8%가 결혼하는 것에 찬성했지만 51.4%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찬성 비율은 남성이 높게 나타났고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비율은 여자가 높았다.

이혼에 대해서 반대하는 청소년은 2008년 40.1%였지만 조사 결과 27.0%를 기록했으며 점차 그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반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같은 기간 43.6%에서 48.0%로,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10.9%에서 17.0%로 그 비율아 높아졌다.


[2017청소년]3명 중 2명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 ▲결혼에 대한 질문의 응답률


동거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청소년의 61.7%는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비율도 14.2%로 2008년 8.3%에 비해 크게 늘었다. 결혼 전 동거에 동의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높았다.


그러나 결혼을 하지 않고 자녀를 갖는 것에는 반대가 많았다. 청소년 10명 중 7명이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반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엔 청소년 30.0%만 동의했다.


대부분 청소년은 결혼식 문화가 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문화에 대해 청소년 65.2%가 '과하다'고 평가했다. 과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13~19세(57.9%)보다 상대적으로 20~24세(74.0%)가 높았다.


가사 분담에 대해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증가 추세를 보였고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청소년 78.5%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했으며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18.9%에 불과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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