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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조정 깊지 않아 추가 하락시 매수…4차산업에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1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7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가 국내증시의 상승을 억누를 수 있지만, 추가 조정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4차산업 관련 공약을 많이 내놓고 있는 만큼, 수혜가 집중될 수 있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조정 과정에서 지난주에 형성된 주간 저점대는 3월 상승 추세 시작 전 박스권 상단선과 유사한 수준으로 강한 지지력을 기대할만 하다. 11월 저점대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까지 폭도 크지 않아 추가 조정 가능 폭도 제한적이다. 다만 강한 단기 상승세가 진행된 후 30일 이평선까지 이탈한 상황으로 상승 추세 복귀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시 매수 시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단기 저점대를 높여가는 가운데 2주 전에 30주 이평선을 회복했다. 기술적으로는 2주 전에 30주 이평선을 회복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에 다시 하회했지만 장기간 30주 이평선을 하회하고 회복한 경우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속으로 순매도 하던 기관투자자들이 3월 말 이후 매수세로 돌아선 점, 대선을 22일 앞둔 가운데 주요 후보들이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 4차 산업혁명과 벤처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은 점도 긍정적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지난 몇 달간 수출 증가세가 내수 및 소비의 확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증가했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의 반등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시켰고, 소비경기의 바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게다가 각 대선 후보들이 내수회복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 정책 모멘텀이 현실화 될 경우 내수주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차기 정부의 정책 수혜주는 4차 산업 관련주이다. 이미 각 대선후보들은 TV 토론을 통해서 4차 산업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IT 강국의 이미지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는 4차 산업에 대한 준비에서 많이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 이번 선거를 통해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각 후보들 모두 4차 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공약을 다수 내놓으면서 차기 정부 에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역대 정부에서 정부 주도의 산업이 수혜를 받았던 점 생각해보면 차기정부에서 4차 산업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 높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 약화와 정치, 외교적 불확실성 증대로 안전 자산 선호 심리 나타나며 글로벌 증시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는 미국 내 재정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회복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트럼프 케어를 의회에서 다시 통과 시켜야 국면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1~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유럽에서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지수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 코스피 2100 이상에서는 보수적 대응을 조언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번주 코스피가 215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증시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수출경기 회복과 내수경기 저점통과 기대, 삼성전자가 견인하는 1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긍정론, 중국 매크로 방향선회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과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의 후퇴, 정치ㆍ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 부정적 요인이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는 국면이 전개될 것이다. 시장 숨 고르기에 연유한 단기 기간조정 국면을 매도와 관망이 아닌 저점매수와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즉, 파는 조정이 아닌 사는 조정(Buy on dips)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내증시 지수 경로와 시장 주도주를 결정하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다. 지난 3월 3조5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4월 이후 4000억원 순매도로 방향을 돌렸다. 국내증시 외국인 러브콜 재개를 위해서는 글로벌 매크로 및 정책 기대감 부활과 환율 변동성 및 정치 리스크 완화가 선결과제다. 기류변화의 1차 분기점은 오는 17일 발표 예정인 중국 1분기 GDP 및 3월 핵심 매크로 지표 발표와 23일 예정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등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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