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북미 최초 500㎸ 지중선 프로젝트 성공

지중 케이블 중에 최고 전압으로 높은 기술력…"세계적으로 확대 추세인 500kV 선도해 나가겠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대한전선이 북미 최초로 500㎸ 지중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은 14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SCE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고자 LA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북아메리카 최초로 진행된 500kV지중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공과 정상 운전을 기념하기 위해 발주처인 SCE가 마련한 자리이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은 14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SCE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대한전선을 비롯해 파트너사(社)인 포스코대우, 글로벌 EPC사(社)인 블랙앤비치(Black&Veatch) 등 20여개 기업의 경영진과 관계자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진용 사장은 축사에서 "대한전선의 기술력으로 북미 지역 최초의 500kV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돼 기쁘다"면서 "한 치의 오차없이 완벽한 품질을 구현해 낸 만큼, 북미 케이블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E 500kV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州) 치노힐스(Chino Hills)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SCE가 발주하고 대한전선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공동 수주한 프로젝트이다.

전력망 설계, 케이블·접속재 납품, 시공, 상업운전까지 대한전선이 담당했다. 2014년 10월에 수주 한 후 지난해 12월에 상업운전까지 약 2년 2개월이 소요됐으며, 현재 4개월간 정상 운전 중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중케이블 중 최고 전압의 500kV 케이블을 지진 위험성이 높은 캘리포니아 지역에 시공하기 위해 고도의 내진설비와 시공능력이 요구됐다"면서 "북미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500kV급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