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치료법 개발 위한 연구·임상시험도 주력"
"내과진료 활성화·단체건강검진 유치로 경영 개선"
"사회적 소외계층 위한 다양한 봉사프로그램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빛고을전남대병원에 온 관절질환 환자가 여러 진료과를 찾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쉽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통합진료를 확대 실시하겠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연구와 임상시험 활성화에도 주력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절질환 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이신석 신임 병원장이 13일 빛고을전남대병원 2층 대강당서 열린 취임식에서 병원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택림 전남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직원 및 의료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대 병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신석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의료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중책을 맡게돼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전직원이 하나된 마음으로 노력해 국내 최고의 관절전문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환자 행복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병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품격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날 이신석 병원장이 밝힌 주요 운영 목표는 ▲환자를 위한 통합진료 원스톱서비스 제공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미래의 관절질환 치료 선도 ▲국내외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교육 ▲다양한 공공의료사업 전개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내과진료 활성화 및 단체건강검진 유치 등이다.
특히 현재 부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통합진료 원스톱서비스를 전체적으로 확대시켜 환자들이 한 곳에서 여러 과의 관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프로세스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이어 이신석 병원장은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진이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 및 치료제 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리고 빛고을전남대병원 개원 초부터 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 등 다양한 직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의학교육(CME)을 국내외 전직종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회적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진료 및 수술 등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노년내과 등 내과진료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류마티스내과 명의로 꼽히는 이신석 병원장은 지금까지 특정질환 환자들에 대한 질환의 임상양상·치료패턴 등을 조사해 국내 환자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여기에 맞는 치료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의 폐동맥고혈압 등록사업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류마티스질환 환자 등록사업 등을 시행했으며, 지금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원으로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의 등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들에서 흡연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관여할 때 발병한다.
이에 이신석 병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흡연 뿐만 아니라 잇몸 질환 세균과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원인이 된다”면서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양치질·손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신석 병원장은 평소 조용한 음악과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며, 시간나면 생각하며 걷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