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5이닝 3실점의 다소 아쉬운 투구 내용으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초반 출발은 좋았으나 4회와 5회 투구 수가 늘면서 실점했고 결국 세 차례 선발 등판 중 가장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밴헤켄은 1회초를 공 열네 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1번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 전민수를 2루 땅볼,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도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4번 조니 모넬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윤요섭을 우익수 뜬공, 정현을 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8번 심우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후 이해창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밴헤켄은 흔들리지 않고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이해창을 잡아냈다. 이대형이 2루 도루를 성공해 2사 2루 실점 위기가 됐지만 전민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밴헤켄은 4회초 첫 실점을 허용했다. 모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루 상황에서 윤요섭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밴헤켄은 5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해창에게 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밴헤켄의 시즌 두 번재 피홈런. 밴헤켄은 다음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전민수를 2루수 직선타, 박경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 모넬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5회를 마쳤을 때 밴헤켄의 투구 수는 94개였다. 밴헤켄은 6회부터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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